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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 김형준, 18년 공백기 고백→최재훈과 깜짝 재회 "1년 전까지 90kg 나가" [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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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불청' 김형준이 90kg까지 나갔던 공백기부터 15년 전 친구 최재훈과의 추억까지 밝혔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새 친구 태사자 김형준과의 하루가 그려졌다.

부추로 차린 점심식사를 하며 최성국은 김형준에게 "'불청' 멤버 말고도 누구랑 친하냐"고 물었다. 김형준은 최재훈을 언급하며 "재훈이 형도 차를 좋아하고 저를 차를 좋아했다. 15년 전 같은 레이싱 팀에 있었다"고 뜻밖의 인연을 밝혔다. 마침 최재훈은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생방송 중이었다. 이에 멤버들은 "사연을 보내서 먹을 것 좀 사오라고 하자"고 계획을 세웠다.

'컬투쇼' 방송이 시작되고, 김형준은 "재훈이형 보고 싶어요"라며 사연을 보냈다. 그러나 김형준이 아닌 음정 퀴즈 답을 정확히 아는 신효범과의 전화 연결이 이어졌다. 전화 연결로 초대를 한 후, 멤버들은 최재훈에 다시 전화를 걸어 이곳으로 불렀다.

식사 후 동갑내기 최민용과 김형준은 함께 불 피우기에 나섰다. 능숙하게 불을 피우는 최민용에 김형준은 "여기서 처음 해봤냐"고 물었고, 최민용은 "나는 공백기가 10년이었다. 10년 중 2년은 산에 살았다. 마흔 되기 전에 (산 속에) 살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형준도 18년 동안 공백기를 겪었다며 "예전에 사업도 작게 해봤는데 잘 안 되더라"라며 "'슈가맨1'부터 연락이 계속 왔다. 그땐 살이 많이 쪘다. 90kg까지 나갔다. 나와 봤자 답도 없고, 이왕 나올 거면 멋있게 나오고 싶었다. 그러다 택배 일을 하니까 살이 자연스럽게 빠지더라"라고 밝혀 놀라움을 밝혔다. 김형준이 공백기를 깨고 나온 이유는 팬 때문이었다. 김형준은 "18년을 쉬었지만 팬들을 만나고 싶어서 '슈가맨'에 나오게 됐다. 고민했는데 나가길 잘한 것 같다"고 밝혔다. 스케줄이 많아지며 바빠진 탓에 택배 일을 자주 하지 못한다고. 김형준은 "'슈가맨' 나오고 3일 있다가 처음으로 일을 하러 갔다. 날씨도 춥고 나갈까 말까 고민하다 나갔는데 저도 오랜만에 연예계 생활을 하니까 스트레스가 엄청 많았다. 머리가 복잡했는데 일을 나가니까 그 순간 만큼은 스트레스가 하나도 없더라"라고 복귀 후 받은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최재훈을 기다리며 청춘들은 둘러 앉아 이야기를 시작했다. 각자 닮은 동물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김형준은 "초등학교 때 별명은 개구리 왕눈이, 한무 선생님이었다. 눈이 튀어나온 게 닮았다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조련사가 꿈이었다는 김형준은 친구들에게 각자 닮은 동물을 추천하기도 했다.

열심히 이야기를 나누며 논 사이 최재훈이 거의 도착했다. 새 친구가 '금발의 여인'인 줄 아는 최재훈을 속이기 위해 김형준은 여자인 척 머리를 살짝 가리고 방 안에 숨어있었다. 큰 아이스박스와 함께 최재훈이 내렸고, 청춘들은 '의리왕' 최재훈을 반갑게 맞이했다. 김형준의 실루엣을 본 최재훈은 누구인지 궁금해하며 "2005년이면 활동 안 하고 놀 때다. 진지하게 만난 사람은 있었다"고 뜻밖의 과거사를 고백하기도 했다. 기대를 잔뜩 안고 들어간 방 안에서 김형준을 본 최재훈은 "에이 남자네"랄며 반가움의 발길질을 했다. 다음주엔 오랜만에 재회한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이 담겨 기대를 모았다.

한편, 새 친구 김형준의 지목으로 안혜경, 구본승은 함께 설거지를 하며 두 번째 데이트를 즐겼다. 나란히 앉아 설거지를 하던 중 구본승은 "너 이것 때문에 입장이 곤란하거나 난처해질 수 있겠다"고 말을 꺼냈다. 혹시나 안혜경이 부담스러워할까 봐 걱정됐던 것. 안혜경은 "아직까지는 실질적으로 많이 못 느낀다"고 답했다. 구본승은 지난 평창 여행을 언급하며 "내가 너한테 너무 이상한 꽃을 줬다. 그냥 풀 같은 걸 줬다"고 털어놨고, 안혜경은 "그 꽃 예뻤다. 그 꽃 가져갔다. 좋은 걸 주웠더라"고 답해 훈훈함을 더했다.

'안구커플'의 알콩달콩한 모습에 방청객들이 생겼다. 두 사람을 구경하는 멤버들에 구본승은 "두 사람 어디 갈 데 없냐. 시누이 많은 집에 있는 것 같다"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이 설거지를 할 사이 방 안에서는 기념일 이야기가 한창이었다. 이야기를 들은 안혜경은 "화이트데이에 오빠 뭐해요?"라고 물어 또 다시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했다.

"기념일 안 챙긴 지 오래됐다"는 구본승의 답에 안혜경은 "나중에 여자친구가 생기면 뭘 챙겼으면 좋겠냐"고 또 물었고, 구본승은 "그런 거 크게 상관없다"고 답했다. 반면 안혜경은 "기념일 같은 거 굳이 따지지는 않는데 처음 만났던 날이랑 각자의 생일 정도는 챙겨줬으면 좋겠다. 남들 하는 이벤트 정도는 그래도 기분상 (챙겼으면 좋겠다)"이라고 답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