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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페셜 딜리버리', 29일까지 마지막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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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의 시작을 함께한 창작뮤지컬 '스페셜 딜리버리'가 2주간의 '잠시멈춤'을 뒤로 하고 마지막 여정을 시작한다.

지난 1월 31일 시작된 뮤지컬 '스페셜 딜리버리'는 2016년과 2018년 공연되어 뮤지컬매니아들의 기대를 받았다. 가출팸과 청소년 임신, 비혼(非婚)과 동성애라는 소재는 기존의 뮤지컬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이야기들로 평단과 관객의 관심을 모았다. 또 사회 안에서 상처 많은 캐릭터들을 무겁지 않게 그려낸 극작과 노래, 배우들의 열연으로 새로운 창작뮤지컬의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

뮤지컬 '스페셜 딜리버리'는 매회 다른 결론으로 마무리된다. 기존 뮤지컬과 다른 형식으로 진행된다. 총 3 갈래의 이야기로 마무리되는 이야기는 모두 각자가 꿈꾸는 홈, 스위트 홈을 만들어가는 하리와 사랑, 라라의 다른 미래를 제시하였다.

뮤지컬 '스페셜 딜리버리'는 그간 다양한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기량을 인정받았던 중견급 배우들과 신인배우들이 호흡을 맞춘다. 사랑과 라라의 역할로 등장한 유정민, 전수미, 이상은, 김성현, 윤성원은 뮤지컬 '빨래', '식구를 찾아서', '햄릿' 외에 연극무대에서도 활약해온 배우들이다. 또 하리 역의 김두리, 김지윤 박희원은 이번 무대를 통해 가출소녀 하리를 3인 3색으로 선보이며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뮤지컬 '스페셜 딜리버리'의 가출소녀 하리와 노처녀 가수 사랑, 사랑의 소울메이트 라라는 고된 현실 속 자신이 꿈꾸었던 'sweet home'을 찾고 이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현실과 싸우는 고난을 경험한다. 최근 세상을 덮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이로 인한 사회적 이슈들은 모두에게 안심하고 돌아갈 수 있는 '집'의 가치와 소중함을 돌아보게 한 계기이기도 했다. '스페셜 딜리버리'는 이처럼 터프한 현실 속에서 우리가 꿈꾸는 가정, 언제든지 돌아가서 환영 받을 수 있는 집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뮤지컬 '스페셜딜리버리'는 오는 29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