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표 호흡기 질환인 인플루엔자(독감) 환자 수가 유행 주의보 발령 기준 밑으로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이 강조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15일 질병관리본부가 20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도 10주 차(3월 1~3월 7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유사 증상 환자)는 3.9명으로 하락했다.
9주 차(2월 23일~2월 29일) 6.3명보다 2.4명이 낮아진 것이다.
또한 이는 지난해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5.9명)보다 한참을 밑돌아 사실상 유행이 끝난 것으로 판단된다.
10주 차 연령별 의심 환자는 0세 3.9명, 1~6세 7.3명, 7~12세 3.0명, 13~18세 2.1명, 19~49세 4.1명, 50~64세 4.0명, 65세 이상 1.8명 등이었다.
1~6세(7.3명)만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5.9명)을 웃돌았고, 나머지 모든 연령대에서는 기준 아래였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한 독감은 보통 수 일내 호전되지만, 중증은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네따라 노약자, 만성 질환자, 임산부 등은 위험군은 증상이 심할 경우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의료계는 "독감도 코로나19 와 마찬가지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잘 준수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