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시티가 패하면서 리버풀이 다음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이 생겼다.
2019~2020시즌 EPL 29라운드 기준 승점 82점을 따낸 선두 리버풀과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시티(승점 57점)와의 승점차는 25점차다. 리버풀은 앞으로 2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맨시티의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한다. 매직넘버 2다.
손 안 대고 코를 풀 수도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본머스전에서 2대1 승리한 리버풀의 다음 리그 경기는 16일로 예정된 에버턴 원정이다. 그 사이 맨시티가 두 차례 리그 경기를 치른다. 아스널(11일)과 번리(14일)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여기서 만약 2연패를 하면 올 시즌 우승 경쟁은 끝난다. 8경기를 남기고 승점차가 25점으로 벌어지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디 아이'는 '맨시티가 더비에서 패하면서 리버풀이 다음 주 우승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맨시티가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할 경우엔 리버풀의 최대 라이벌의 홈구장인 구디슨 파크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다. 리버풀 팬들이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일 것이다. 단, 에버턴을 꺾는다는 가정 하다. 이날 승리하지 못하면 우승이 21일 크리스털 팰리스전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 어찌 됐든 3월 내에는 꿈꾸던 순간을 맞이할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 우승컵은 이미 안필드 문 앞에 놓여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