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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작가미상' 코로나19 사태 속 1만 관객 돌파..의미있는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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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이자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및 제91회 미국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된 영화 '작가 미상'(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얼어붙은 극장가 의미있는 1만 관객을 돌파했다.

제79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작 '타인의 삶'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의 신작, '작가 미상'이 극장으로의 발걸음이 어려운 시국에 1만 관객을 돌파하며 진정한 예술에 대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증명하고 있다. '현존하는 가장 비싼 화가'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실화를 극화한 작품으로, 요셉 보이스, 귄터 위커 등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작가들도 생동하는 캐릭터로 구현하여 미술 애호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독일의 라이징 스타 '우먼 인 골드'의 톰 쉴링이 순수함을 추구하는 화가, 쿠르트로, 제7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운디네'로 은곰상(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폴라 비어가 쿠르트의 일생의 사랑, 엘리로 분하며 시대와 예술, 사랑을 아우르는 명작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타인의 삶'에서 비밀경찰도 감동시킨 작가, 드라이만을 맡아 명연기를 펼쳤던 세바스티안 코치가 나치 우생학을 신봉하는 제반트 교수로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극 전반에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처럼 독일 최고의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에 시대와 예술을 아우르는 각본, 아카데미 촬영상에 노미네이트된 영상미는 평단과 관객을 모두 사로잡았다.

혼란한 세상에서 예술로서 진실을 전하는 화가의 일대기는 감염의 공포와 가짜뉴스의 확산으로 어지러운 현 시국에 관객들에게 예술과 진실의 가치를 전하며 N차 관람 열풍으로도 이어졌다.

'작가 미상'은 2차 세계대전 전후의 독일, 모든 기준이 흐릿해진 세상에서 아름답고 선명한 진실을 그린 화가, 쿠르트의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톰 쉴링, 세바스티안 코치, 폴라 비어 등이 출연했고 '투어리스트' '타인의 삶'의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