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보르도의 황의조(28)가 교체로 출전해 2번의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해외 전문가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팀내 최저 평점을 받았다.
황의조는 9일(한국시각) 프랑스 생테티엔의 조프루아-기샤르에서 열린 2019~2020 리그앙 28라운드 생테티엔과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27분에 교체 투입됐다. 경기 흐름이 정체되자 사무엘 칼루와 교체돼 투입된 것. 황의조가 경기 흐름을 바꿔주길 기대한 벤치의 선택이다. 오랜만의 교체 투입이었다. 황의조는 지난 1월 11일 올랭피크 리옹과의 20라운드 경기 이후 계속 선발로만 뛰어왔다. 8경기 만에 교체로 나서게 됐다.
하지만 황의조는 24분 동안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후반 30분에 나온 상대 퇴장 유도였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드리블하던 황의조는 마디 카마라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너무 깊은 태클이어서 경고가 나왔다. 그런데 카마라는 이미 전반에 한 차례 옐로 카드를 받았던 상황. 결국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황의조의 공격적인 드리블 덕분에 보르도는 수적 우위 속에 경기 후반을 맞이했다. 그러나 끝내 결승골이 터지지 않았다. 황의조 역시 두 번의 슛을 기록하며 골을 노렸다. 후반 40분에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날린 슛이 특히 아쉬웠다. 결국 보르도는 1대1로 비기며 최근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황의조는 이날 경기 후 해외 축구전문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유럽 축구통계전문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황의조에게 평점 6.1점을 매겼다. 이는 팀내 최저 평점에 해당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