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토트넘이 올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토트넘을 떠날 것을 고려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4일(한국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해리 케인이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할 경우 올여름 이적할 팀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고 썼다.
케인은 현재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치 4~6주 판정을 받고 재활중이다. 케인의 부재에 손흥민의 팔 부상 악재까지 겹치며 토트넘은 3연패 늪에 빠졌다. 손흥민의 애스턴빌라전 극장골 승리로 톱4에 바짝 다가섰던 토트넘이 4위 첼시에 승점 5점 뒤진 리그 7위로 추락하며 다시 위기를 맞았다.
토트넘과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 케인은 토트넘 팬들에게 각별한 존재다. 케인 역시 토트넘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표해왔다. 그럼에도 챔피언스리그 불발은 케인 정도의 퀄리티를 지닌 선수에게는 감내하기 어려운 일이다. 무리뉴 감독과 구단으로서도 케인이 닥친 현실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큰 고민이다. 이미 맨유, 레알마드리드 등 빅클럽들이 '검증된 골잡이' 케인을 꾸준히 원해왔다.
토트넘에서 278경기에 나서 181골을 넣은 케인이지만 한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과 2015년 리그컵 준우승이 전부였다. 선수로서 그의 전성기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그의 커리어에 변화를 고려할 수 있는 시기임에는 분명하다. 7월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