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하고 싶었던 말은 많지만…."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첫 패배의 감정을 추스렀다.
영국 언론 미러는 3일(한국시각) '클롭 감독은 자신이 선수들을 의심한다면 정말 바보라고 주장했다.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잘 나가던 리버풀에 제동이 걸렸다.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지난 1일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에서 0대3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올 시즌 개막 28경기만에 첫 패배(26승1무1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44경기 무패행진도 막을 내렸다. '무패우승'의 꿈도 좌절됐다.
다음 상대도 만만치 않다. 첼시다. 두 팀은 4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와 잉글랜드 FA컵 대결을 펼친다.
클롭 감독은 "나는 선수들을 믿는다. 그들은 내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다. 선수들에게 화를 내지 않았다. 내가 선수들에게 10연패를 한 것처럼 소리를 지른다면 상식적인 관점에서 이상하다. 조금 더 감정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분석이 필요할 뿐이다. 하고 싶었던 말이 많지만, 우리가 처한 상황은 특별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뛰어난 일을 했다. 다만 그날 밤(왓포드전)은 아니었다. 우리는 그저 부족했다. 나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다.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우리는 있는 힘을 다해 첼시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