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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진짜 그가 왔다' 이청용,울산 '옷피셜'..."11년만의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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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블루드래곤' 이청용(32)이 울산 현대의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11년만의 K리그 복귀다.

3일 오후 울산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청용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울산은 2일 밤 늦게 '이청용 소속팀'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보훔으로부터 이적동의서를 받았고, 이청용이 3일 울산으로 이동 메디컬테스트와 계약을 마쳤다. 울산의 명소 태화강을 배경으로 울산 유니폼을 입고 소위 '옷피셜' 사진을 찍으며 이적을 공식화했다. 보훔과의 매듭이 풀린 직후 이적의 전과정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청용의 거취는 겨우내 K리그 팬들의 뜨거운 관심사였다. 6월 보훔와의 계약이 만료돼 FA신분이 되는 이청용이 최우선 행선지로 K리그를 택하면서 친정 FC서울, 울산 현대, 전북 현대 등 다수의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다. 1월 말부터 FC서울과 소통하며 친정 복귀를 타진한 이청용은 1일 '서울로 돌아갈 뜻이 없다'는 최종 입장을 전달했다..전북 현대에도 정중히 협상 종료를 알렸다.

이청용의 최종 선택은 지난해부터 1년반 넘게 한결같은 관심을 보여준 울산이었다. 울산의 진정성을 염두에 뒀다는 후문이다. 'K리그 복귀시 어떤 선택을 해야 가장 좋을까'의 가치를 오랫동안 냉정하게 고민해왔다. 11년만에 K리그 복귀를 결심한 이청용 입장에서 FC서울 시절 절친인 고명진, 이근호, 박주호, 윤빛가람 등 국대 출신 베테랑 선후배들의 존재 역시 든든하다.

이청용은 2010년 이후 자타공인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기성용과 함께 '쌍용'이라는 애칭으로 지난 10년간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기둥으로 활약해왔다. 오롯한 실력과 반듯한 인성, 끈질긴 노력으로 지난 10년간 유럽 축구의 중심에서 활약해온 이청용이선수 생활의 마무리를 K리그에서 꿈꿀 수 있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