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왕자님은 애스톤빌라의 열혈팬.'
딘 스미스 감독이 이끄는 애스턴빌라는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9~2020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1대2로 패했다.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기세를 빼앗겼다. 애스톤빌라는 음브와나 사마타의 득점으로 아쉬움을 달래는 데 그쳤다.
이날 눈에 띄는 관중이 있었다. 영국의 왕세손 윌리엄 왕자였다. 영국 언론 데일리 스타는 '윌리엄 왕자가 웸블리 관중석에서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검은색 모자와 겉옷을 입은 윌리엄 왕자는 친구 두 명과 애스턴빌라가 골을 넣자 환호했다. 이 밖에도 윌리엄 왕자가 애스턴빌라의 동점골을 기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윌리엄 왕자는 애스턴빌라의 열혈팬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 왕자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애스턴빌라 라커룸에 초대됐다.
그는 지난 2015년 한 인터뷰에서 "학교에서 축구를 많이 했다. 당시 내 친구들은 모두 맨유나 첼시 팬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의 운영 방식을 따르고 싶지 않았다. 조금 더 롤러코스터 같은 순간을 줄 수 있는 팀의 팬이 되고 싶었다. 애스톤빌라는 언제나 훌륭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분위기, 동지애 등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매체는 윌리엄 왕자가 애스턴빌라 경기를 직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