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패했다.
NC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투손 에넥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맞대결에서 4대8로 졌다. 현재까지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 6경기에서 4승1무1패다.
1회초 선발 등판한 이재학이 SK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3루타를 허용한 이후 한동민에게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또 SK 최 정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1회에만 2실점 했다. 이재학은 이날 2이닝동안 3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했고 총 투구수는 20개였다.
NC는 4회초 SK 이재원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1점 더 허용했으나 4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알테어가 SK 이건욱의 142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6~8회 3이닝 연속 실점을 하면서 4점 차로 다시 재역전 패배를 기록했다.
만루 홈런을 친 알테어는 "평소 치던 대로 하려고 했다. 세게 치려고 했는데 마침 상대 투수의 공이 치기 좋은 코스로 와서 놓치지 않은 게 홈런으로 연결됐다"면서 "오늘 경기 첫 타석부터 만루홈런을 쳐 기분은 좋았지만 팀이 져서 아쉽다. 다음 경기는 팀도 이길 수 있도록 나도 더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실전 감각을 조율 중인 나성범은 전날 경기 대타 출장에 이어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번의 타석을 소화했다.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 두번째 타석에는 볼넷을 얻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