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음란물 유포 혐의로 기소된 가수 로이킴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25일 "로이킴이 음란물 유포 혐의에 대해 최종적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실망하셨을 분들과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로이킴은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2016년 포털 사이트 블로그 상의 이미지 한 건을 카카오톡 대화방에 공유한 것이 확인됐다. 의도와 상관없이 음란물 유포죄가 성립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해 경솔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깊이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 다만 로이킴이 속한 카카오톡 대화방은 문제의 대화방과는 다른 별도의 대화방이었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겸허한 자세로 모범적인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로이킴은 지난해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지목돼 경찰조사를 받았다. '정준영 단톡방' 사건은 가수 정준영이 빅뱅 전 멤버 승리, FT아일랜드 최종훈, 로이킴, 에디킴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불법촬영한 성관계 몰카 동영상 등을 유포한 것을 말한다. 정준영은 이 사건으로 지난해 3월 구속됐다. 또 정준영과 최종훈 등은 회사원 권 모씨, 클럽 버닝썬 전 MD 김 모씨, 엔터테인먼트사 전 직원 허 모씨 등과 강원도 홍천과 대구에서 여성들을 집단성폭행 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했다.
로이킴은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으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으나, 조지타운대학교는 졸업했다.
다음은 로이킴 측 입장전문.
안녕하세요,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지난 해 4월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는 자사 전속 아티스트 로이킴이, 해당 사건에 대해 최종적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실망하셨을 분들과,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로이킴은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조사 과정에서 2016년경 포털 사이트 블로그상의 이미지 1건을 핸드폰으로 스크린 캡쳐하여 카카오톡 대화방에 공유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 행위가 의도와는 상관 없이, 음란물 유포죄가 성립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여 경솔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로이킴은 깊이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만 로이킴이 속해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은, 문제의 대화방과는 다른 별도의 대화방이었음을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 겸허한 자세로, 모범적인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