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올림픽을 향한 간절함, 호주 시드니에서 결판이 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사상 첫 올림픽 본선을 정조준한다. 한국은 최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베트남과의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2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 1위로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에 출격한다.
올림픽까지 남은 한 걸음. 마지막 상대는 중국이다. 중국은 호주에 이어 조 2위로 최종예선 PO에 진출했다. 두 팀은 3월 6일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 11일 2차전을 치른다. 다만, 2차전 장소는 미정이었다. 이유가 있다.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 확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는 전세계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특히 중국 우한이 진원지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좀처럼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 원정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제3국 개최를 조율중인데, 중국은 홈경기로 호주 시드니 개최를 제안했다.
AFC는 중국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워싱턴포스트는 21일(한국시각) 'AFC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한국과 중국의 최종예선 PO 2차전은 호주 시드니에서 치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한국은 용인에서 첫 경기를 치른 뒤 호주로 건너가 최종전을 치른다. 벨 감독과 선수들은 22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만,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등 유럽파 선수 일부는 팀 사정상 3월 초 합류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