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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도 휴스턴 사태 언급 "사인훔치기는 불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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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훔치기 파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고 일본 스포츠지 산케이스포츠가 21일 전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진행 중인 오타니는 훈련 뒤 취재진 인터뷰에서 "타자가 투수의 버릇이나 볼 배합을 읽을 수 있는 것은 노력의 산물이다. 그러나 그 방법이 카메라를 이용하는 방법이라면, 동일선상의 승부가 아니다. 불공정한 일"이라고 말했다.

휴스턴은 전자 장비를 이용해 상대팀 사인을 훔친 뒤, 더그아웃에서 방망이로 쓰레기통을 두드리는 신호로 타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사인훔치기' 사실이 드러나 뭇매를 맞고 있다. 메이저리그 대다수 팀의 선수들이 휴스턴의 행위에 분노하고 있다. 상대팀 팬들도 휴스턴전에 맞춰 집단 야유 퍼포먼스를 계획하는 등 사태는 쉽게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타니는 "(앞으로 벌어질) 사인훔치기에 대해 걱정하진 않는다"며 "상대가 내 사인을 훔치고 있다는 생각에만 머물러 있다면 성장할 수 없다. 피안타를 사인훔치기의 산물로만 치부하기엔 아깝다. (안타를 내주는 것은) 전자기기를 사용한 사인훔치기 뿐만이 아닌 무언가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