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갑자기 사라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가 긴급 조항을 적용시켜 대체 자원을 영입했다.
바르셀로나는 20일(한국시각) 같은 리그 하위팀인 레가네스의 간판 공격수인 덴마크 출신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이적은 공격수들의 장기 부상 사태를 맞은 바르셀로나가 라리가 사무국에 SOS를 쳐서 이뤄지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루이스 수아레스에 이어 최근 우스만 뎀벨레마저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이 확정됐다.
원래 겨울 이적시장은 1월 31일 마감됐다. 하지만 라리가 로컬 규정에는 선수가 장기 부상을 당했을 경우 같은 포지션에 한해 영입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바르셀로나가 이를 이용했고, 사무국의 승인을 받았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두둑했던 지갑을 열어 손쉽게 선수를 데려왔다. 레가네스와 브레이스웨이트가 계약할 때 설정한 1800만 유로(한화 약 234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내는 조건이다. 바르셀로나에게는 별로 부담이 없는 금액이다. 이 금액을 지불하면 레가네스는 이적에 반대할 수 없다. 바르셀로나는 브레이스웨이트와 4년 계약을 맺었다. 브레이스웨이트는 지난해 레가네스에 합류해 이번 시즌 19경기에서 6골을 기록 중이다. 바르셀로나로서는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됐다. 반면 레가네스는 돈은 벌었을지라도 당장 간판 공격수를 잃게 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