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라이브피칭에 나선 류현진(32)을 직접 상대해본 토론토 블루제이스 동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27)가 그의 투구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주 블루제이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각) 첫 라이브피칭을 실시했다. 라이브피칭이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며 타자를 상대하는 투구 훈련이다. 류현진은 이날 에르난데스를 시작으로 랜달 그리척, 미겔 테하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상대로 약 25구를 던졌다.
이후 외야수 에르난데스는 캐나다 스포츠 전문매체 'TSN'을 통해 "당연히 류현진은 오늘 100% 전력을 다해 던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는 "류현진은 제구를 하는 데 집중한 것 같다"며, "시즌이 시작되면 그가 던지는 공의 움직임은 또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다. 오늘 류현진의 공은 그가 원하는대로 움직이진 않은 거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에르난데스는 이내 "내가 볼 때는 오늘 류현진의 투구도 여전히 꽤 좋아 보였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류현진은 타자를 상대하며 이날 25구를 던지며 직구, 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골고루 시도했다. 그는 라이브피칭에 전후로 불펜에서도 피칭 훈련을 하며 이날 총 60구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