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더 로맨스' 정제원과 강한나, 김지석과 유인나가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하며 더욱 가까워졌다.
2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더 로맨스'에서는 본격적인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한 정제원·강한나, 김지석·유인영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지석은 직접 생각해온 아이디어를 설명했다. 김지석은 "내가 경험한 '남사친, 여사친'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며 해피엔딩을 원했다.
그러나 유인영의 의견은 달렸다. 유인영은 "꼭 행복할 필요는 없다"며 사랑도, 우정도 잃는 새드엔딩을 주장했다. 판타지를 원했던 유인영과 달리 김지석은 유인영과의 현실적인 우정 이야기를 그리고 싶어했다.
의견이 좁혀지지 않은 채 다음 만남이 약속됐다. 김지석은 유영을 위해 작업실을 직접 꾸몄다. 세심한 모습에 유인영은 "오빠는 항상 섬세했다. 배려를 많이 하는 편이라 애를 많이 쓴 게 느껴졌다. '김지석 답게 꾸몄네' 이런 느낌"이라고 감탄했다. 작업실 구경을 마친 후 두 사람은 시나리오 얘기를 이어갔다. 유인영은 "그때 만나고 반성을 좀 많이 했다. 오빠 의견을 너무 묵살한 것 같다"며 "해피엔딩을 생각했다. 알콩달콩한 부부의 이야기를 넣고 싶다"고 밝혔다. 놀란 김지석은 "네 의견을 반영해 다른 이야기를 생각했다"며 자신이 생각한 이야기를 설명했다.
유인영은 김지석이 원했던 현실적인 이야기로 아이디어를 준비했다. 유인영의 아이디어를 들은 후 김지석은 "선택을 너무 잘했다. 시작이 너무 좋다"며 감탄했다.
한편, 제주도로 떠난 강한나와 정제원은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며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 불과의 사투 끝에 흑돼지 바비큐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 바쁜 하루를 보낸 후 두 사람은 시나리오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강한나는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듣는 여자와 두려움 문에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남자가 바다에서 만나 사랑하는 이야기를 떠올렸다.남자 주인공에 완벽히 몰입한 정제원은 표현을 못하는 점에서 공감이 갔다며 "친구를 따라서 표현하는 훈련을 하기도 했다. 내가 표현을 못하니까 친구가 자기를 따라하라고 하더라"라며 "그렇게 했는데도 못하니까 답답했다. 어느 순간 깊은 관계를 갖는게 무서웠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