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패배의 후폭풍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파리생제르맹(PSG)은 19일(한국시각) 독일 베스트팔렌주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9~2020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1대2로 패했다. 물론 이대로 탈락은 아니다. PSG는 3월12일 홈에서 16강 2차전을 치른다. 1~2차전 합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자가 갈린다.
그러나 패배의 뒷맛은 썼다. 경기 뒤 네이마르는 "4경기나 결장했다. 불행히도 이것은 내가 아닌 구단과 의사들의 결정이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나는 경기에 나서고 싶어서 구단과 얘기를 했다. 하지만 구단은 두려워했다. 이 때문에 도르트문트전에 제대로 뛰기 어려웠다"고 쓴소리를 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2일 몽펠리에전에서 갈비뼈를 부상했다. 이후 4경기를 쉰 뒤 도르트문트전에 나섰다.
선수들만 비판한 것은 아니다. 선수들의 가족도 비난 행렬에 동참했다. 프레스넬 킴펨베의 형이 대표적인 예다. 영국 언론 데일리 스타는 20일 '킴펨베의 형은 투헬 감독에게 상상 이상의 욕설로 비난을 했다'고 보도했다.
킴펨베의 형은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투헬 감독을 노골적으로 욕했다. 그는 '투헬 xx, 너는 xx' 등 욕을 한 뒤 농담이라며 웃었지만, 파장은 크다.
한편, 투헬 감독은 도르트문트전 패배 뒤 "네이마르 등 일부 핵심 선수들의 부상 우려가 있었다. 우리는 안정적이지 못했다. 너무 많은 실수를 했다. 선수들은 자신감을 잃었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