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의 새로운 희망 권순우가 세계랭킹 70위권 진입을 확정지었다.
세계랭킹 82위 권순우는 2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델레이비치오픈 단식 2회전에서 미국의 라이언 해리슨(세계랭킹 433위)을 세트스코어 2대1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권순우는 1세트를 따내고, 2세트를 내준 뒤 치른 마지막 3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로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마지막 타이브레이크에서 해리슨에게 단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고 완벽하게 이겼다.
권순우는 8강에 진출하며 다음주 발표 예정인 세계랭킹에서 70위권대로 진입할 것이 확실하다. 만약, 8강전에서 이기면 60위권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권순우가 70위권 이내로 진입하게 되면 자신의 세계랭킹 최고 기록을 다시 경신하게 된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지난해 9월 기록한 81위였다.
권순우의 8강 상대는 미국의 라일리 오펠카(세계랭킹 54위)다. 키 2m11의 장신 선수로 서브가 강해 망만치 않은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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