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최근 정상급 선수들인 사디오 마네(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등과 비슷한 횟수의 결승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라디오 '토크 스포츠'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2017~2018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이후 현재까지 12차례 결승골을 낚았다. 공동 7위다. 시즌당 4골 정도는 팀의 승점 3점으로 연결된 '위너'(결승골)였던 셈이다. 동일한 시기에 같은 수의 결승골을 작성한 선수는 마네, 바디 그리고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튼)다. 하나같이 팀내 에이스를 맡은 선수다. 손흥민과 마네는 전문 공격수가 아닌 왼쪽 윙어 자리가 주 포지션이어서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 둘은 올시즌 각각 13골(8위)과 7골(공동 19위)을 넣었다.
2017~2018시즌 이후 결승골 부문 1위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다. 가장 많은 24골을 작성했다. 공동 2위인 해리 케인(토트넘)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이상 18골)와 6개 차다. AS로마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2017년 이후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어느 선수보다 골 순도가 높았다. 피에르 오바메양(아스널/17골) 라힘 스털링(맨시티/16골) 알렉산더 라카제트(아스널/14골)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14골) 마커스 래시포드(맨유/13골)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현재 컵포함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한국시각 16일 밤 11시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또 다른 결승골을 노린다. 영국 매체들은 손흥민의 최전방 공격수 출전을 예상한다. 리그 2연승 중인 토트넘은 6위, 빌라는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에 위치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