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사실상 내년 여름에 팀을 떠나게 되는 맨체스터 시티 '리빙 레전드' 세르히오 아구에로(32)의 후계자는 누가 될까. 영국 언론은 해리 케인과 가브리엘 제수스를 언급하고 있다.
영국 대중지 미러는 9일(한국시각) "맨시티의 수장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반드시 아구에로의 왕좌를 이을 후계자를 찾아야 한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맨시티의 간판 공격수이자 여전히 무서운 위력을 과시하고 있는 아구에로의 뒤를 이을 대체 자원을 지금부터 찾아야 한다는 것.
아구에로는 맨시티에서 353경기에 나와 252골을 폭발시킨 최고의 간판스타다. 하지만 2021년 여름에 계약이 해지된다. 이후 아구에로는 프로 데뷔팀인 고향 아르헨티나의 인디펜디엔테로 돌아가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소박한 꿈이 있다. 맨시티는 '리빙레전드'의 소망을 이뤄줄 계획이다. 즉 아구에로는 2021년 여름 이후 맨시티 스쿼드에서 사라진다.
아직 1년 이상 남은 먼 일 같지만, 선수 영입 시장 상황은 그렇지 않다. 특히 아구에로의 뒤를 이을 만한 특급 선수는 희소성이 있기 때문에 영입 경쟁이 치열하다. 미러지는 이런 점을 감안해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구에로의 뒤를 이을 선수를 빨리 찾아야 한다고 재촉하고 있다.
일단 그간 언론에 많이 언급된 해리 케인의 이름이 다시 나왔다. 득점력으로 따지면 아구에로에 필적한다. EPL 득점왕을 2회나 차지했다. 그리고 뒤이어 제수스의 이름도 나왔다. 미러는 "제수스가 아구에로의 매우 뛰어난 대체자원 또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지금 미리 영입해서 팀의 공격력을 더 끌어올리고 자연스럽게 내년 여름 이후 아구에로의 자리를 이어받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