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영국을 꺾고 12년 만에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은 8일 밤(이하 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벌어진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영국과의 경기에서 82대79로 승리했다. 강이슬이 3점슛 6개 포함 26득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첫 경기서 스페인에 대패를 당해 이제 1승1패가 됐다. 한국은 9일 있을 한국-중국전(오후 8시), 스페인-영국전 결과에 따라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여부가 정해진다. 한국이 중국을 제압, 2승(1패)이 되면 자력으로 도쿄올림픽 본선에 나가게 된다. 패할 경우 스페인-영국전에서 스페인이 이겨야 우리가 본선에 간다. 한국이 중국에 지고, 영국이 스페인을 물리치면 한국, 영국, 스페인이 모두 1승 2패가 돼 세 팀 간 골득실을 따지게 된다. 이번 대회는 한국, 스페인, 중국, 영국 4개국이 출전, 풀리그로 상위 성적 3팀이 올림픽 본선에 나가는 방식이다.
중국은 스페인을 64대62로 제압, 2연승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영국을 상대로 시종일관 리드했지만 4쿼터에 집중력이 떨어졌고, 경기 종료 1분 전는 80-79까지 쫓겼다. 막판 역전 위기에 몰렸지만 박지수의 가로채기와 강이슬의 자유투 2개로 힘겹게 리드를 지켜 승리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