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아동들에게 양육과 교육 제공으로 유명한 부산소년의집 옛 알로이시오 중-고교(폐교) 자리에 들어서는 교육놀이터 '알로이시오기지1968' 기지장(교육장)에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50)가 선임됐다.
이재성 기지장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나와 넷마블, CJ인터넷,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문화재단에서 임원으로 15년간 재직했고 벤처기업 대표도 지냈다. 게임,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 정보통신(IT)과 사회공헌(CSR) 전문가이다.
교육놀이터 '알로이시오기지1968'은 28일 초대 기지장(교육장) 선임 소식과 함께 향후 일정, 기본 방향 등을 공개했다. '알로이시오기지1968'은 1968년부터 시작된 '사회적 약자에게도 공정한 교육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고 알로이시오 신부의 교육정신을 계승하는 미래교육거점, 교육놀이터라는 의미로, 1만5000㎡ 대지에 8700㎡ 연면적에 구축됐다. 설계에만 7년이 걸렸으며 총 공사비는 98억원으로, 올 12월 준공 예정이다.
문화예술, 체육, 창의공작, 요리와 제빵, 미래농장, 공예 등을 중심으로 청소년을 위한 양질의 자유학년 및 학기 프로그램과 성인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재성 초대 기지장은 "우리사회의 큰 문제점인 교육과 문화격차를 해소해 나가는 거점, 교육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