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류현진(32), 리치 힐(39)이 팀을 떠났다. 목표로 한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도 줄줄이 실패했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자신감을 잃지 않은 모습이다.
스프링캠프 시작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다저스는 아직 올여름 눈에 띄는 전력 보강이 없다. 불펜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31)과 맺은 1년 1000만 달러 계약을 제외하면 오랜 기간 부상에 시달리며 현재 기량을 장담할 수 없는 지미 넬슨(30)과 알렉스 우드(29)만이 올겨울 다저스가 영입한 선수들이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지난 7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의 전력은 여전히 막강하다고 자신했다.
로버츠 감독은 최근 팬페스트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여전히 매우 재능 있는 팀이다. 올 시즌에도 함께할 대다수 선수들이 그동안 우리 팀에서 활약해왔다. 나 또한 선수단 변화를 예고했었지만, 변화를 위해 변화를 주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 트레이드 또한 양측에 이득이 돼야 성사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우리가 원했던 FA 영입이 이뤄지지 않은 건 사실"이라며, "그러나 지금 우리는 여전히 매우 재능 있고, 매우 집중력 있는 팀"이라고 밝혔다.
게릿 콜(29),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 등 FA 영입 경쟁에서 밀린 다저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할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저스는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무키 베츠(27) 영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