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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인터뷰]롯데 성민규 단장 "안치홍 영입 성공적, 팀 분위기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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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 성민규 단장은 내야수 안치홍 영입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성 단장은 28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안치홍 입단식에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성 단장은 안치홍에게 등번호 13번이 달린 홈 유니폼 및 모자를 전달하면서 환영 인사를 건넸다. 성 단장은 "우리 팀에게 의미가 남다른 영입이다. 이런 선례가 남아 좋은 FA가 영입될 때마다 입단식을 치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안치홍은 2009년 2차 1라운드로 KIA에 입단 후, KBO 통산 10시즌 동안 1,124경기에 나서 타율 0.300, 100홈런, 586타점을 기록한 리그 정상급 2루수이다. 특히 첫 해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세 차례 골든글러브와 두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롯데는 검증된 2루수인 안치홍 영입으로 타선 강화와 함께 내야의 치열한 경쟁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 단장은 "타석에선 기존에 해왔던 만큼만 하면 된다고 본다. 클러치 능력, 홈런 갯수 감소도 있지만 볼넷, 2루타 획득 등 생산성 면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비 쪽에선 잘못된 벌크업 등으로 순발력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안치홍의 운동 상황을 보면 체중 감소를 통해 가동력 등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치홍이 롯데에 오면서 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본다. 팬들이 '올 시즌이 기대된다'라는 말을 하는 부분들이 그렇다"며 "2년 뒤의 평가도 중요하지만, 현 시점에서 안치홍 영입이 우리 팀에 좋은 효과를 주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 그런 면에서 안치홍 영입은 굉장히 성공적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