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2019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투구를 펼친 투수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각) xwOBA(기대가중출루율) 통계를 바탕으로 지난 시즌 가장 위력적인 구종을 뿌린 투수를 부문별로 정리했다. xwOBA는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타구 속도, 발사 각도 등을 반영해 계산해 다시 계산하는 세이버매트릭스 지표다. 잘 맞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거나, 반대의 경우를 찾아낼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투수들에겐 수치가 낮을 수록 수비 도움 없이 출루를 억제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다. MLB닷컴은 구종에 따라 선발, 구원별 최소 투구수 기준을 넘은 투수들을 대상으로 했다.
400개 이상의 직구를 던진 투수 중 가장 좋은 xwOBA를 나타낸 투수는 콜이었다. 콜은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354)보다 훨씬 낮은 .245를 기록했다. 콜은 지난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33경기 212⅓이닝을 던져 20승5패, 평균자책점 2.50, 326탈삼진을 기록했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는 0.90에 불과했다. MLB닷컴은 '콜은 지난해 직구로만 178개의 삼진을 뽑아냈다'고 소개했다. 300개 이상의 직구를 뿌린 구원 투수 중에선 에밀리아노 파간(탬파베이 레이스·.194)이 1위를 차지했다.
가장 위력적인 투심을 뿌린 선발 투수는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보스턴 레드삭스)가 꼽혔다. 로드리게스의 투심 xwOBA는 .247로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358)을 밑돌았다. 구원 투수 중에서 세스 루고(뉴욕 메츠·.224)의 투심이 가장 위력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최고의 슬라이더를 지닌 선발 투수로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175)가 꼽혔다. 커브는 타일러 글래스노우(탬파베이 레이스·.111), 체인지업은 요니 치리노스(탬파베이 레이스·.141)가 꼽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