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NBA LA레이커스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41)의 충격적인 사망 소식에 전세계에 애도의 물결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축구 등 스포츠 스타들도 일제히 진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미국 스포츠 연예 매체인 TMZ 스포츠는 27일(한국시각) "브라이언트가 개인 헬리콥터를 타고 가다 추락 사고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상자가 9명으로 알려진 가운데 희생자 중에는 WNBA 선수를 꿈꾸던 그의 둘째 딸 지아나(13)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슬픔을 더하고 있다.
브라이언트의 사고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라힘 스털링, 개리 리니커, 마커스 래시포드, 가레스 베일, 모하메드 살라 등 축구스타들이 일제히 자신의 SNS를 통해 추모의 뜻을 전했다.
맨시티 공격수 스털링은 '레전드, 이젠 편히 쉬세요(Rest easy legend)'라는 한줄과 함께 브라이언트의 사진을 붙여 애도했다. 맨유 공격수 래시포드는 '스포츠 산업에 진정한 영감을 주신 분, 레전드 명복을 빕니다(RIP)'라고 썼다. 개리 리니커는 '오 노!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스포츠맨 중 한 명. 너무나 큰 비극'이라며 그의 발자취를 추모했다.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 역시 '
토트넘 핫스퍼 구단은 브라이언트가 토트넘 라커룸을 찾았던 때의 사진을 공개했다. 브라이언트와 캡틴 해리 케인이 함께 토트넘 유니폼을 들고 찍은 사진과 함께 '코비 브라이언트의 슬픈 사망 소식을 듣고 우리는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고 슬픔에 휩싸였다. 세계 스포츠계가 진정한 레전드를 잃었다. 이 가슴 아픈 시기에 우리는 모든 희생자 가족들과 친구들을 향해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고 썼다.
프랑스 파리생제르맹 축구스타 킬리안 음바페는 'RIP 레전드'라는 한줄과 함께 훈련장에서 브라이언트와 함께 어깨동무를 하며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자메이카 육상 레전드' 우사인 볼트 역시 2012년 런던올림픽 현장에서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담소를 나누는 사진을 통해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다. '코비 브라이언트, 아직도 믿어지질 않아'라는 한줄을 달았다.
브라이언트는 마이클 조던 은퇴 이후 NBA를 지배한 황제였다. 지난 1996~1997시즌에 NBA에 데뷔한 브라이언트는 2015~2016시즌 후 은퇴하기 전까지 20시즌을 레이커스에서만 뛰었다. 레이커스 구단의 레전드였다. 그 사이 팀을 5번이나 NBA 정상에 올려놨다. 이 밖에 올스타 18회와 득점왕 2회, 올NBA팀 15회, 올디펜시브팀에는 12번이나 뽑혔다. 통산 1346경기에 출전한 브라이언트는 통산 33643점을 기록한 뒤 은퇴했다. 카림 압둘 자바, 칼 말론, 르브론 제임스에 이은 NBA 최다득점 4위 기록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