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버지 손을 잡고 우승 축하연에 참석했던 아들, 20년 뒤 그라운드를 밟게 됐다. '영 플레이어' 헨리 와이즈(왓포드)가 아버지의 뒤를 이을 수 있을까.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24일(한국시각) '데니스 와이즈의 아들인 헨리가 잉글랜드 FA컵에 출전했다'고 보도했다.
헨리는 '첼시의 레전드' 데니스의 아들이다. 데니스는 첼시 유니폼을 입고 10년 이상 뛰었다. 주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의 아들 헨리는 왓포드 23세 이하(U-23) 육성팀에서 뛰고 있다. 2000년생인 헨리는 지난해 왓포드에 합류했다.
그라운드를 누비기에는 기회가 많지 않다. 하지만 24일 열린 트랜머 로버스와의 잉글랜드 FA컵 연장전에 교체 투입됐다. 비록 팀은 1대2로 패했지만, 헨리에게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데일리 메일은 '데니스는 헨리가 태어난 뒤 FA컵에서 세 차례 우승했다. 헨리는 아버지의 손을 잡고 우승 기념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제는 데니스의 아들이 FA컵에 출전한다. 아버지와 우승 축하연을 한 지 20년 만이다. 하지만 헨리가 FA컵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으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