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쇼핑몰 대표이자 유튜버인 하늘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21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하늘이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퇴사한 직원들이 쓴 글이 빠르게 퍼졌다. 이 글은 기업 정보 공유 사이트인 잡플래닛에 올라온 기업 리뷰 2건이다.
지난해 12월 26일 올라온 글에는 "직원을 본인 노예 정도로 생각한다"며 "궂은 일은 직원들이, 겉으로 보기에 멋있는 일은 본인이 한다"고 적었다. 또 "새로 들어온 직원 기 잡는다고 회의실로 불러내서 갑자기 볼펜으로 머리를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달 17일에 작성된 또 다른 리뷰에 따르면 "자기 혼자만 공주, 직원은 셔틀~ 직원 무시하는 건 기본"이라며 "직원은 돈만 주면 새벽이든 주말이든 자기한테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장님"이라는 내용이 적혔다. 이어 "세상 주인공이 본인밖에 없죠? 직원들도 생각하며 삽시다"라고 비판했다.
현재 해당 후기 글은 삭제된 상태다. 사실 여부 역시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크레딧잡'에 올라온 퇴사율이 91%로 매우 높은 점, 기업 평점이 1점으로 낮은 점 등이 이들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 했다.
네티즌들은 하늘을 향해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하늘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의 댓글을 통해 갑질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한 유튜브 이용자가 쓴 "잡플래닛 후기가 사실이냐"는 댓글에 하늘은 "저는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는 답을 남겼다.
또 퇴사율이 높은 점에 대해선 "화장품 제조·판매를 시작하면서 기존 자체 물류창고가 변색, 변질이 쉬운 화장품 보관 적재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하여, 화장품 적재에 최적화된 3자 물류(3pl)로 이전 과정에 기존 물류 직원 분들이 퇴사/3pl업체로 이직하시는 과정에서 생긴 퇴사율"이라고 해명했다.
약 9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이자 모델, 사업가로 활동하는 하늘은 그동안 브이로그 등 방송에서 직원을 배려하는 모습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