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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독박육아 폭발"…'아내의맛' 함소원♥진화, 새해에도 계속되는 '함진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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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함소원과 진화의 부부싸움이 새해에도 요란하게 시작됐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과 그의 시댁식구들이 함께 중국 신년맞이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아버지인 중국 파파의 환갑잔치를 끝낸 함소원과 가족들은 신년축제가 열리는 중국 고성을 찾았다. 이곳에서 시어머니인 중국 마마와 이모들은 만두 먹기 대회에 참가했고, 중국 마마는 '아내의 맛' 공식 푸드파이터 답게 만두를 양손에 쥐고 먹는 신공을 발휘했다. 하지만 왕만두를 5초에 하나씩 먹어치우는 강력 라이벌이 등장해 마마를 자극했던 터. 두 사람의 1대1 대결로 좁혀진 상황에서, 라이벌은 결국 한계점에 도달한 듯 힘겨워했고 마마는 흔들림 없는 자태로 마지막까지 만두를 입에 쑤셔 넣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온천을 찾은 가족들은 비키니 자태를 뽐내며 수영장을 런웨이로 만들었지만, 이를 직관한 파파와 진화는 차마 못 보겠단 듯 고개를 돌려 폭소를 자아냈다. 물싸움을 벌이며 신나게 온천욕을 즐긴 다음 날, 가족들은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 등산에 나섰다.

정상에 오른 가족들은 타오르는 해를 보며 각자 소원을 빌었고, 파파는 함소원을 향해 "돌아가신 사돈어른이 떠오른다"며 비자 문제로 장례식을 찾지 못한 것을 사과했다. 이어 "집에 무슨 일이 있거나 필요한 일이 있으면 꼭 연락해라. 나는 너의 친 아버지니까"라고 말해 함소원을 울컥하게 했다. 이들은 입을 모아 "2020년은 행복한 일만 있길"이라고 외치며 더욱 행복한 새해를 보낼 것을 다짐했다.

며칠 후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국한 함소원·진화 부부는 시아버지의 환갑잔치 때부터 쌓아온 갈등을 결국 폭발시켰다. 진화가 혜정이의 옷을 사주자고 말하자 함소원은 집도 좁은데 무슨 소리냐며 옷은 이미 많다고 맞섰던 게 화근이었다. 진화는 곧장 안방으로 달려가 옷장 문을 열고 "모두 당신 옷"이라며 필요 없는 건 다 버리자며 기싸움을 한 것은 물론 주방으로 가 유통기한이 넘은 음식들을 줄줄이 꺼내며 참았던 화를 폭발시켰다.

함소원은 역시 화가 잔뜩나 진화와 혜정이, 옆집에서 여행을 가며 맡긴 강아지까지 두고 출근길에 나섰고, 진화는 집안을 청소하며 혜정이를 목욕시키는 등 독박육아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진화가 혜정이 엉덩이를 잘 말리라는 함소원의 말을 떠올리며 기저귀를 채우지 않은 사이, 혜정이가 큰일을 보는 대형 사고를 쳐 진화를 멘붕에 빠트렸던 것. 때마침 집에 들어온 함소원은 엉망이 된 집안과 혜정이를 보며 본격적으로 잔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출장 갔을 때 누가 애 봤느냐? 난 칭저우 갔을 때 며느리 노릇까지 다했다.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어 놨다. 집안이 변기냐? 일하고 돌아왔는데 집안이 이 꼴이다. 요즘 내 인생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열을 올렸고 진화는 "당신이 기저귀 입히지 말라고 하지 않았나? 잠깐 말리는 사이에 그렇게 됐다. 잔소리만 해댈 거면 당신 혼자 애 봐"라고 말한 후 끝내 집을 나가버려 충격을 안겼다.

새해부터 다시 시작된 '함·진 대첩'에 함께 영상을 본 스튜디오의 MC들은 당황했다. 이때 함소원은 "화면으로 남편이 고생한 걸 보니 '내가 조금만 잔소리를 할 걸' 싶다"며 말문을 열었고 진화 역시 함소원을 향해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화해했다. 사과의 분위기가 펼쳐지며 다시 한번 천생연분임을 입증한 함소원과 진화 부부.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이 2020년에는 무탈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아내의 맛' 시청률은 7.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은 8.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으며 지상파·종편 예능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