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절대로 나를 팀보다 먼저 앞세우지 않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뜨거운 설전이 전개되고 있다. 자신의 용병술에 대한 평론가의 비판에 대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강력하게 반박했다. 구체적으로는 팀의 공격수인 마커스 래시포드의 부상이 감독의 욕심 때문이었다는 지적에 대해 반박한 것이었다.
영국 미러지는 22일(한국시각) 솔샤르 감독이 2019~2020 정규리그 24라운드를 앞두고 진행한 사전인터뷰에서 나온 발언을 소개했다. 솔샤르 감독은 "절대로 팀보다 앞선 적이 없다. 언제나 팀과 구단을 앞에 놓았다"면서 "래시포드는 지난 번리전(12월 29일) 이후 등이 불편했다. 그건 이번 경기 3주 전의 일이었다. 또한 래시포드와 경기 하루 이틀전에 대화를 통해 FA컵 때 휴식을 주겠다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래시포드의 부상은 자신이 무리하게 경기에 내보내서가 아닌 불운으로 생긴 일이라는 뜻이다.
이런 발언은 전날 나온 BBC 해설가이자 레전드 출신 이안 라이트의 비판 때문에 나왔다. 라이트는 전날 "솔샤르 감독이 선수보다 자신을 먼저 앞세웠다. 래시포드가 아픈 것을 알면서도 출전시켰다"고 지적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16일에 열린 울버햄튼전 때 교체 투입됐다가 허리 부상을 입었다. 그러자 라이트가 이 부상의 원인이 무리하게 출전시킨 솔샤르 감독에게 있다고 비판한 것.
솔샤르 감독은 이런 지적에 대해 매우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자신의 입장을 변호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