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이동욱은 토크가' 김서형 "양준일 팬" 가나다라마바사 즉흥 춤 '흥 폭발'
김서형이 가수 양준일 홀릭을 전했다.
김서형은 15일 방송한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 출연해 가수 양준일의 히트곡 '가나다라마바사'를 즉석에서 선보였다.
음악과 노래를 좋아하는 김서형은 최근에는 "양준일 씨 노래를 계속 듣는다"며 즉석에서 양준일의 '가나다라마바사' 반주를 요청했다.
이어 "이 노래를 계획해서 들은 건 아니다. 우연히 들었는데 당시의 내 상황과 마음과 맞으면 더 이입하게 되는 것 같다"며 "개사해서 혼자 부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서형은 양준일에 대해 "TV를 보고 너무 반가웠다. 당시 20대 때는 '가나다라마바사'의 노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며 "정말 아름다운 노랫말을 쓰셨더라. 노래는 가사가 주는 느낌 때문에 계속 듣는다"고 말한 뒤 '가나다라마바사'로 MC 장도연과 즉흥 공연을 펼쳤다.
'아내의 유혹' 신애리, '스카이 캐슬' 김주영 등 작품마다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김서형은 요리와 식재료를 좋아하는 반전 매력도 선보였다. 특별하게 휴가를 받아 펜션에서 휴식을 취한 김서형은 이동욱과 장도연을 초대해 스파게티와 샐러드 요리를 선물했다.
다시 토크석에 앉은 김서형은 '스카이 캐슬' 김주영 캐릭터를 만들 때 확실한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전적으로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라는 대사를 보고 어떻게 표현할지 끊임없이 고민했다. 현대물에서 잘 쓰이지 않는, 흔히 쓰는 말도 아니었다"며 "외형적인 캐릭터 구축이 먼저였다. 딱 부러지려면 확실하게 부러져야한다고 생각했다."
어렵게 구축한 캐릭터였기에 해당 캐릭터를 이용한 패러디 광고를 모두 거절했다. 김서형은 "다른 분이 저를 패러디 해주시는 것은 너무 기분 좋았지만, 제가 그 모습을 패러디 해서 광고를 찍고 싶지 않았다. 정말 어렵게 고통속에 만든 캐릭터인데 제가 그 모습으로 광고를 찍는건 제가 납득하기 힘들었다. 어렵게 쓴 작가님을 생각하고 고단하게 만들었던 캐릭터를 생각하며 제 안에서 많이 싸웠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동욱은 "저도 '도깨비'를 찍고 저승사자 복장으로 CF 촬영이 많이 들어왔다"며 "6~7개 정도 거절했다. 제가 혼자 만든 캐릭터도 아니고 작가 감독님 동료 배우 스태프들이 함께 만든 작품을 그렇게 소비하기 싫었다"고 동의했다.
칸에 갔을 때 삭발을 하고 싶었다는 김서형에 응답하며 제작진은 삭발 CG를 선물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서형은 포기하고 싶던 순간에 대해 묻자 "20대의 방황을 어마무시하게 했다. 분량이 적어도 저는 주인공이었따. 시놉에서 아홉번째 열번째여도 첫번째처럼 해냈다. 한걸음 한걸을 왔는데도 세상은 평등하지 않다고 생각할가 이었다. 정상적으로 노력한 사람들에게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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