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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포스트 김신욱!' 오세훈 멀티골X3전승, 생애 최고의 생일[한국-우즈벡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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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김용 기자] '포스트 김신욱' 오세훈(21·상주 상무)이 최고의 생일을 맞았다.

김학범호는 15일(한국시각) 태국 방콕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 AFC U-23 챔피언십 C조 조별리그 '디펜딩챔피언'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 3차전에서 오세훈의 멀티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하며 조1위를 확정지었다.

1999년 1월15일생, 이날 스물한 번째 생일을 맞은 오세훈이 '선발 원톱'으로 나섰다. 지난해 10월11일 화성에서 열린 우즈벡과의 1차 평가전(3대1승)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역전골을 터뜨린 킬러 본능은 그대로였다.

사실 전반 5분 첫 골은 '행운'이었다. 전반 5분만에 정승원의 발끝이 번쩍 빛났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맞고 흘러 나오자 정승원(대구)이 그대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박스 앞에서 노려찬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오세훈의 등을 스치며 골망을 흔들었다. 정승원은 하트 세리머니로 방콕 경기장을 메운 1000여 명의 교민들에게 감사와 애정을 표했다. 골 장면에서 오세훈의 핸드볼 여부를 VAR로 확인한 확인한 일본 주심이 골을 인정했다. 정승원의 특급도움에 이은 오세훈의 골로 기록됐다.

후반 26분 결승골은 오롯한 실력이었다. 후반 정승원 대신 교체투입된 이동경의 킬패스를 이어받은 오세훈은 거침없었다. 1m93의 오세훈이 낮은 중심으로 성큼성큼 수비를 제치고 날린 왼발 슈팅이 골망에 그대로 꽂혔다. 상주 상무 소속답게 절도 있는 경례 세리머니로 결승골, 멀티골을 자축했다.

우즈벡을 높이로 압도했고, 안정적인 발밑, 노련한 발끝으로 볼을 간수했고, 헌신적인 수비로 1-2선, 좌우 측면을 오가는 풍부한 활동량으로 헌신적인 팀플레이어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김신욱처럼 머리도 되고, 오른발, 왼발 다 되는 전천후 타깃형 스트라이커 오세훈이 또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학범호는 1차전 이동준, 2차전 조규성에 이어 3차전 오세훈이 멀티골을 터뜨렸다. 매경기 나서는 선수마다 제몫을 톡톡히 해내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방콕(태국)=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