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꼰대인턴'의 세 주인공이 확정됐다. 한지은과 박해진, 김응수가 '꼰대인턴'으로 만난다.
15일 연예계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멜로가 체질'로 주목을 받았던 한지은과 박해진, 김응수가 MBC 새 수목드라마 '꼰대인턴'(신소라 극본, 남성우 연출)의 주인공이 됐다"고 밝혔다.
'꼰대인턴'은 가까스로 들어간 회사를 이직하게 만들었던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지질하면서도 통쾌한 복수극이자, 시니어 인턴의 잔혹한 일터 사수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신구세대를 막론하고 시청자들의 공감을 한몸에 불러올 코믹 오피스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2018년 MBC 드라마 공모에서 최우수상의 주인공이 된 신소라 작가가 집필하는 작품으로 신선한 매력이 발휘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지은이 연기하는 이태리는 '삼뚜기' 라면사업부 마케팅영업팀 인턴사원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한몸에 받을 인물. 인서울 대학 출신에 적당한 외국어 실력과 허접한 공모전 수상 이력을 지닌 그가 '서류광탈'을 끝내고 삼뚜기의 채용 전환형 인턴으로 합격한 뒤 어떤 심부름이든 마다하지 않다가도 '결국 복사왕으로 끝날 각'이라는 깊은 깨달음을 얻은 뒤 순응형 인간에서 감정이 오락가락하는 코믹한 모습을 가진 인턴으로 변하게 된다.
박해진은 극중 가열찬 역을 맡을 예정이다. 가열찬은 과거 '옹심' 라면사업부 마케팅팀 인턴으로 일하며 고문관 부장 아래에서 일하고,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지다 못해 삶의 의지까지 꺾이게 됐던 인물. 그러나 다시 태어난 가열찬은 옹심이란 과거는 다 지우고 '삼뚜기' 라면사업부 마케팅영업본부 마케팅영업팀 팀장이 된 인물로, 시니어 인턴이 되어 돌아온 과거의 부장, 이만식을 시니어 인턴이자 자신의 부하직원으로 다시 만나게 되는 상황을 맞이한다.
'꼰대 부장'이었던 시니어 인턴 이만식은 지난해 '타짜'의 곽철용으로 역주행 인기를 실감했던 김응수가 연기한다. 이만식은 한때 꼰대 체크리스트의 모든 항목을 올 클리어한 '꼰대의 정석'이지만, 30년 청춘을 바쳤던 '옹심'에서 임원 승진을 앞두고 희망퇴직을 당한 뒤 현식의 벽을 느끼고 '삼뚜기 시니어 인턴십'에 응시해 합격해 과거 자신의 부하 직원이었던 가열찬을 상사로 만나게 된다.
한지은은 스크린과 안방을 동시에 사로잡고 있는 기대주다. 김수현 주연의 영화 '리얼'에서 4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김수현의 그녀'로 낙점된 이력과 함께 tvN '백일의 낭군님'의 애월, JTBC '멜로가 체질'의 한주 역을 거치며 유명 감독들의 '원픽'이 된 바 있는 인물. '멜로가 체질' 종영 이후 지상파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발탁된 그가 어떤 매력을 발산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박해진은 올해 '열일'을 예고한 상황이다. 지난해 사전제작 드라마였던 '사자'의 제작중단 사태로 한 해를 보낸 만큼 오는 29일 공개되는 드라마 KSB2 '포레스트'로 올해를 시작, '꼰대인턴'으로 열일 에너지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포레스트'에서는 그동안 보여준 바 없던 로맨틱 코미디의 매력을 선사하고, '꼰대인턴'을 통해 오피스물에 도전할 예정이다.
'꼰대인턴'은 오는 5월 MBC 편성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