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아내의 맛' 신소율-김지철 부부가 특별한 결혼식을 진행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 CHOSUN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는 신소율-김지철 부부의 눈물바다 스몰웨딩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신소율-김지철 부부는 '올셀프 스몰웨딩'을 결정했다. '스(스튜디오)드(드레스)메(메이크업)'는 물론 사회도 직접 할 예정.
결혼 1시간 전 도착한 곳은 가정집이었다. 부부는 스몰 웨딩을 위해 파티룸을 대관한 것. 있을 건 다 있는 스몰웨딩 비용은 대관료, 꽃장식, 웨딩 케이크, 의상 대여까지 총 87만 원이었다. 대관 장소에 도착한 두 사람은 분주히 움직였다. 예식 35분 전, 드레스, 메이크업에 돌입했다. 예식 5분 전, 시댁 식구들이 먼저 대관 장소에 도착, 준비가 덜 된 신소율은 드레스를 꼭 쥐고 시댁 맞이를 했다. 이에 김지철의 어머니는 "스몰 웨딩이라 해도 진짜 걱정이다"며 당황했지만, 두 사람은 씩씩하게 마이크를 들고 모두의 앞에 서 사회자 겸 신랑 신부가 된 세상에 단 하나 뿐인 결혼식을 진행했다.
신랑신부 입장, 맞절에 이어 화촉 점화 대신 샌드 세리모니를 진행했다. 각각 다른 모래를 서로 섞어 다른 인생을 살아온 신랑 신부가 하나가 된다는 의미. 또한 양가 아버지가 성혼 선언문을 읊으며 부부가 될 것임을 굳게 맹세했다. 부모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지철은 직접 쓴 손편지를 꺼냈고, 편지를 읽기도 전부터 눈물을 흘렸다. 김지철은 "엄마, 어느 덧 겨울이다. 엄마가 코피 나올까봐 항상 두렵다. 일도 좋지만 무리하게 하지 마라"면서 "더 효도 하고 싶은데 마음처럼 잘 되질 않는다. 더 신경쓰고 자주 엄마 뵈러 갈게요. 길러주셔서 감사하다"며 편지를 썼다.
신소율은 "어릴 때부터 부족함 없이 자라서 우리 집이 풍족한 줄 알았다. 나중에 커서 알았다. 우리 집이 부자가 아니라 하나 뿐인 딸한테 뭐든 다 해주고 싶었구나. 습관처럼 고맙다고 더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하잖아. 하지만 나는 그 누구보다 많은 사랑과 축복을 받고 자랐다"면서 "이제는 엄마 아빠 차례다. 앞으로 매일 매일 행복을 줄 수 있는 딸이 될게"라고 했다. 끝으로 김지철은 미혼인 친형에게 부케를 건네는 특별한 부케 전달식으로 결혼식을 마무리했다.
웃음과 감동이 가득했던 신소율-김지철 부부의 셀프 스몰웨딩 현장에 이날 시청률은 7.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은 9.8%(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으며 지상파-종편 종합 동시간대 전체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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