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신소율-김지철 부부의 리얼 스몰 웨딩이 공개됐다.
14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에서는 신소율-김지철 부부의 리얼 초저가 셀프 스몰 웨딩이 공개됐다.
그야말로 파격 그 자체였던 율철부부의 초저가 스몰 웨딩은 대관료 30만 원, 꽃장식 30만 원, 웨딩 케이크 9민 원, 의상대여 18만 원으로 총 87만 원이다. 실제 100만원도 채 안 되는 금액에 '아맛' 공식 짠순이 '짠소원'마저 혀를 내두르게 했다. 특히 신랑 신부가 직접 사회까지 보는 신개념 셀프 웨딩에 아맛팸 일동은 충격에 빠졌고, 보다 못한 장영란은 "날 부르지 그랬냐"며 안타까운 탄식을 내뱉었다. 1인 다역을 소화하는 부부는 사회를 보다 입장을 하기도 하고, 식순을 설명을 하는 등 열연했다.
두 사람이 손수 꾸민 작은 예식장에 도착한 부모님과 형제들은 생전 본 적 없는 광경에 놀라워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며 결국 "북 치고 장구 치고…"라는 솔직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부모님께서 많이 양보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신소율은 "가족과 같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되면 가장 행복할 거 같았다"는 소신을 밝히며 충분히 만족했던 시간임을 밝혔다. 하객은 오직 부모님과 형제 뿐, 사회는 부부 본인. 양가 부모님들은 "재밌다"며 박수와 웃음으로 두 사람을 응원했다.
이어 율철부부는 어색하고 경직된 화촉 점화 대신 서로 다른 색의 모래를 섞어 화합을 이뤄내는 이색적인 풍경의 '샌드 세리머니'를 선사해 색다른 감동을 안겼다. 양가 아버님의 성혼선언문에 이어 부부가 진심을 담은 편지를 낭독했다.
특히 편지를 여는 순간부터 김지철은 감정이 벅차오르는 듯 울먹이더니 끝내 눈물을 터트리면서 현장을 달궜다. 더욱이 김지철을 시작으로 신부 신소율의 눈물샘이 고장 나더니 결국 가족 모두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결혼식이 대성통곡 현장이 되고 말았다.
편지에서 김지철은 "불효자는 웁니다"라며 "더욱 효도하고 싶은데 마음처럼 되지 않네요. 더 신경 쓰고 자주 엄마 보러 갈게요.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마음을 전했다. 신소율은 "어릴 때부터 부족함 없이 자라서 우리집이 늘 풍족한 줄 알았는데 나중에 커서 부자였던 게 아니라 하나밖에 없는 딸한테 뭐든 다 해주고 싶었구나 했다. 습관처럼 더 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나는 그 누구보다 많은 사랑과 축복을 받고 자랐다. 이제는 엄마 아빠 차례야. 앞으로도 매일매일 행복을 줄 수 있는 딸이 될게"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지철의 미혼인 형이 부케를 받으며 가족들과 즐거운 식사 시간으로 행복한 결혼식을 마쳤다.
한편 신소율과 김지철은 지난해 3월 열애를 인정하며 공개 열애를 이어왔다. 2년여 공개 열애를 하며 두터운 신뢰와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결혼 소식과 동시에 TV조선 '아내의 맛' 합류했고, 프러포즈 과정부터 초저가 셀프 스몰 웨딩, 신혼집까지 처음으로 공개하며 또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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