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순간의 방심이 동점골 허용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한국 U-23 대표팀이 전반 20분 만에 우즈베키스탄에 동점을 허용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15일 태국 방콕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020 AFC U-23 챔피언십 C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렀다. 전반 5분 만에 한국이 먼저 선취골을 터트렸다.
정승원이 박스 앞에서 노려찬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오세훈의 등을 맞고 굴절되며 골망을 흔든 것. 정승원은 하트 세리머니로 방콕 경기장을 메운 1000여 명의 교민들에게 감사와 애정을 표했다. 골 장면에서 오세훈의 핸드볼 여부를 VAR로 확인한 일본 주심이 골을 인정했다. 처음에는 정승원의 골로 발표됐다. 하지만 20여 분 뒤 오세훈의 첫 골로 정정됐다. 자신의 생일 축포였다.
하지만 선취골의 기쁨은 15분 밖에 유지되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20분만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중앙 지역에서 엄원상이 공을 빼앗겼다. 우즈베키스탄은 빠르게 역습으로 올라왔다. 결국 스트라이커 압디코리코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다. 뒷 목 부근에 부정확하게 맞은 공이 반대편 코너로 향했고, 송범근 키퍼가 손을 쓸 수도 없는 위치로 들어갔다. 방콕(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