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떠나기로 결심했다면 당당히 고개 들고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인터밀란 이적설에 대해 쿨하게 할 말을 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FA컵 64강전 재경기에서 챔피언십(2부 리그) 미들즈브러를 2대1로 꺾었다. 천신만고끝에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에릭센은 선발로 출전했지만 홈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야유 속에도 토트넘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에릭센의 프로다운 자세를 칭찬했다. 무리뉴 감독은 "그는 정말 잘했다. 정말 프로다웠다. 내가 기대하는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만약 떠나기로 결심했다면 당당히 고개 들고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팬은 늘 존중받아야 하고, 우리도 팬들을 존중한다. 오늘 에릭센은 우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첼소와 라멜라의 골에 힘입어 승리한 토트넘은 32강에서 사우스햄턴과 맞붙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