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좀비'이 제자가 화끈한 펀치로 TKO승을 거뒀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인 최한길(26·코리안좀비 MMA)이 11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아레나홀에서 열린 정다율 볶음짬뽕 ZFC 03 메인카드 밴텀급 경기서 윤진수(27·큐브MMA)에게 1라운드 3분47로 펀치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최한길은 상대방의 공격에 카운터 펀치를 날리는 역습에 능하다. 어릴 때 신경섬유종증을 앓아 두차례 수술을 통해 극복한 '극복의 아이콘' 윤진수는 케이지 레슬링과 더티 복싱을 좋아하며 상대방을 압박하며 경기를 풀어나간다. 윤진수의 압박이 통할지, 최한길의 역습이 효과를 볼지 궁금했던 경기.
1라운드 중반까지 둘은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하고 타이밍을 재고 있었다. 그러다 서로 같은 타이밍에 펀치를 날렸는데 최한길의 주먹이 윤진수의 얼굴에 제대로 타격을 가했다. 윤진수가 뒤로 물러나면서 찬스를 잡은 최한길은 몇차례 니킥으로 고개 숙인 윤진수의 얼굴을 가격했고 이어 타격으로 심판의 중단을 얻어냈다. 케이지 밖에서 작전지시를 내리던 정찬성의 축하를 받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