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홍종태가 화끈한 초크로 승부를 냈다.
홍종태(34·MMA스토리)는 11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아레나홀에서 열린 정다율 볶음짬뽕 ZFC 03 메인카드 밴텀급 경기서 남인철(25·파라에스트라서울)을 상대로 1라운드 4분11초만에 길로틴 초크에 의한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남인철과 홍종태는 이미 그래플링 싸움을 예고했었다. 남인철이 "그래플링으로 끝내겠다"고 포문을 열자 홍종태가 "그래플링으로 하겠다면 그래플링으로 받아주겠다"라고 맞받아쳤다. 남인철이 그래플링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스타일인데 홍종태는 그라운드 탈출이 강하고 강력한 압박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
언제 누가 그래플링으로 승부를 걸까 궁금했는데 남인철이 먼저 그래플링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초반 남인철은 킥을 이용해 홍종태의 접근을 막았고, 홍종태가 가까이 접근하자 곧바로 허리를 감고 테이크다운을 빼앗았다. 하지만 홍종태가 적극적인 방어로 탈출. 하지만 남인철이 이내 다시 테이크다웃을 시켰으나 다시 홍종태의 방어가 통했다.
남인철의 카운터 펀치가 경기의 흐름을 빠르게 흔들었다. 펀치를 날리며 들어오던 홍종태에게 날린 오른손 펀치가 제대로 얼굴에 맞으며 홍종태가 뒤로 넘어졌고, 곧바로 남인철이 달려가 압박을 했다. 하지만 승기를 잡은 건 홍종태였다. 남인철의 목을 잡고 남인철의 체력을 뺀 홍종태는 제대로 방어를 하지 못한 남인철에게 파운딩을 날린 뒤 곧바로 길로틴 초크를 걸어 탭을 받아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