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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체' 엑스원, 진짜 이별…숙소 나와 본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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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엑스원이 정말 이별한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엑스원이 숙소를 떠나 본 소속사로 복귀한다.

엑스원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스윙엔터테인먼트는 본 소속사에서 새로운 숙소를 구할 때까지 멤버들이 현 엑스원 숙소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몇몇 멤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현 엑스원 숙소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이미 해체가 결정된 만큼 대부분의 소속사가 다음주 내로 엑스원 숙소에서 멤버들을 데려온다는 입장이다.

이로써 엑스원은 다음주 중 팀으로서의 모든 활동을 마치고 완전히 이별하게 된다. 해체 후 멤버들은 각 소속사로 돌아간다. 일각에서는 엑스원 유닛 활동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

엑스원은 6일 해체를 발표했다 Mnet은 "엑스원의 활동재개를 위해 노력했지만 엑스원 해체를 결정한 소속사들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후 멤버들은 하나씩 해체 심경을 밝히며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요한은 "엑스원이란 그룹으로 멤버들과 활동하는 동안 가족 같은 형들 친구 동생들과 웃고 울고 한 마음이 돼 앞으로 나아가며 많은 걸 느끼고 배운 시간이었다. 엑스원으로 같은 길을 함께 갈 수는 없지만 끝까지 서로를 응원하자고 멤버들끼리 약속했다. 선물 같은,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강민희는 "소중한 시간 만들어주시고 큰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모든 시간 행복했고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앞으로도 우리 11명 모두 응원해주시고 지켜봐달라. 팬분들 앞에 다시 서러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송형준은 "짧은 활동 기간 동안 정말 꿈 같았다. 기쁘고 행복했다. 더 멋진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조승우는 "그 누구보다 멋진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고맙다. 11명으로서의 발걸음은 멈췄지만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돼 있는 우리를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좋은 모습으로 금방 나타나겠다"고 말했다.

김우석은 "엑스원을 하며 많은 걸 배웠고 다수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한때 꿈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꿈이 아니게 됐을 때 여러분이 옆에 있었다. 엑스원 멤버들과 함께해 영광이었다. 함께한 소중한 시간들은 마음에 묻고 평생 살아가겠다. 함께 울고 함께 웃고 하루하루를 같이한 멤버들에게 비난보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 부탁 드린다"고 적었다.

이한결은 "프로그램을 하는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 행복했다. 여러분이 주신 사랑 절대 잊지 않겠다"고, 남도현은 "우리 소식에 놀랐을 분들께 죄송하다. 활동하며 많은 걸 배웠고 행복했다. 엑스원으로 함께 했던 소중한 기억들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엑스원은 지난해 Mnet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를 통해 데뷔한 11인조 보이그룹이다. 하지만 생방송 파이널 이후 공개된 연습생 득표수가 특정 숫자의 배열로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조작논란에 휘말렸다. Mnet 측은 집계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결과에 변동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용범CP와 안준영PD 등 제작진은 경찰조사에서 '프듀X' 뿐 아니라 이전 시즌들도 모조리 조작했다고 시인했다. 이 여파로 엑스원은 활동을 중단했던 바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