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가 10일과 11일에 벌어지는 미국프로농구(NBA) 9경기와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5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농구토토 승5패 2회차 투표율을 중간 집계했다. 그 결과 브루클린-마이애미(4경기)전에서 원정팀 마이애미가 60.39%의 승리 예상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양팀의 5점 이내 접전 예상은 23.88%로 나타났다. 홈팀 브루클린의 승리 예상은 15.73%로 집계됐다.
▶마이애미, 드라기치와 아데바요 활약으로 순항 중
이번 시즌 동부컨퍼런스 상위권에 올라있는 마이애미가 중위권 브루클린과 대결을 펼친다. 현재 마이이매는 26승10패로 동부컨퍼런스 3위에 올라있다. 브루클린은 16승20패로 동부 컨퍼런스 8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6일 마이애미는 포틀랜드와의 맞대결에서 122대111로 승리했다. 포틀랜드의 전력을 감안하면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였다. 이날 마이애미의 드라기치는 3점슛 10개를 시도해 7개를 성공시키는 등 29점-1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아데바요 역시 20득점 및 8리바운드를 작성하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브루클린은 암울한 시기를 겪고 있다. 부상 중인 카이리 어빙을 대신해 스펜서 딘위디가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펼쳐진 뉴욕닉스와의 경기에서 나온 기록은 참담했다. 총 78개의 야투를 시도한 브루클린은 단 21개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날 기록한 26.9%의 야투 성공률은 지난 2012년 1월 이후 팀이 기록한 가장 낮은 기록이다. 또한 뉴욕닉스전 이후 7연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마이애미가 이번 시즌 양팀의 첫 대결에서 109대106로 승리를 차지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전력도 마이애미가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큰 이변이 없다면 마이애미가 브루클린을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LA클리퍼스, 이번 회차 최고 투표율 기록
안방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맞이하는 LA클리퍼스의 승리 예상은 77.92%로 집계돼 이번 회차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양팀의 5점 차 이내 접전승부 예상과 골든스테이트의 승리 예상은 각각 11.11%와 10.97%를 기록했다.
LA클리퍼스는 서부 컨퍼런스 상위권인 4위(26승12패)에 올라있다. LA클리퍼스는 주전과 비주전의 전력 차이가 크지 않은 팀이다. 특히 적재적소에 교체선수로 나서는 루 윌리엄스, 몬트레즐 헤럴 등의 활약으로 이번 시즌 꾸준히 서부 컨퍼런스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반대로 현재 9승29패로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15위)에 위치한 골든스테이트는 5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스테판 커리와 탐슨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던 골든스테이트의 모습은 이제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이번 시즌 치른 양팀의 한 차례 대결에서도 LA클리퍼스가 141대122로 승리를 차지한 바 있다. 현재 LA클리퍼스가 2019~2020시즌 20차례의 홈경기에서 16승4패라는 성적을 거두는 등 안방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경기 역시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야니스 아테토쿤보가 이끄는 동부 컨퍼런스 1위 밀워키(73.85%) 역시 원정경기에도 불구하고 70% 이상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워싱턴 위저즈(57.71%), 인디애나(57.35%), LA레이커스(56.91%)는 과반수 이상의 투표율을 기록해 근소하게 우세한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됐다.
▶KBL, 안양KGC 우세한 경기 치를 것으로 예상
KBL에서는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68.44%로 프로농구 경기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얻어 눈길을 끌었다. 양팀의 5점 이내 접전승부 예상은 22.05%를 차지했다. 원정팀 창원 LG의 승리 예상은 9.51%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최근 KGC인삼공사는 1월에 주춤했던 서울 SK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최근 10경기에서도 7승3패를 거둬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대로 리그 공동 9위에 머물러 있는 창원 LG는 지난 해 12월에만 두 번의 3연패를 겪는 등 경기력이 좋지 못하다. LG는 지난 5일 전자랜드와 5점 이내의 접전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79대80으로 패했다.
이번 시즌 세 차례 대결에서 KGC인삼공사가 2승1패를 기록해 우세함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안방의 이점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KGC인삼공사가 LG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한편, 고양 오리온-부산 KT(41.84%), 인천 전자랜드-원주 DB(40.41%), 서울 SK-전주 KCC(40.16%)전은 모두 양팀의 5점 이내 접전승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치열한 접전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고됐다.
한편, NBA와 KBL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농구토토 승5패 2회차 게임은 10일 오후 6시 50분까지 참여할 수 있다.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