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슈가맨3'로 소환돼 화제를 모았던 태사자 이동윤에 과거 범죄 의혹이 제기됐다.
7일 한 예능 커뮤니티에는 이동윤이 과거 범죄에 연루된 적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에 따르면 중학교 때 일진이었던 이동윤은 '빽치기'(핸드백을 가로채는 절도행위의 속어)를 하다 경찰에 잡혀 보호관찰 도중에 미국으로 갔다고. 작성자는 "한창 태사자로 활동할 는 잘 넘어갔지만 요즘은 시대가 다른데 아무렇지 않게 활동해도 되냐"며 꼬집었다.
이에 스포츠조선은 이동윤과 예전에 알고 지냈다 지인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글의 내용이 맞다며 "과거 범죄행위에 연루돼 경찰에 체포됐고 한 달 넘게 유치장 신세를 지고 나와 보호관찰됐던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멋모르던 어린 시절 여러 친구들이 무리를 이뤄 어울리면서 그런 행동을 했다. 당시에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발달하지 않아 쉬쉬하면서 이런 사실이 공개되지 않고 활동할 수 있었지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다 최근 활동을 시작하면서 뒤늦게 알려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태사자는 1997년 '도'로 데뷔, 이듬해 신인상을 휩쓸며 인기를 구가했던 1세대 아이돌이다. 짧은 활동 끝 해체한 태사자 멤버들은 각자 개인 활동에 주력했고, 지난해 11월 JTBC '슈가맨3'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슈가맨3' 출연 당시 이동윤은 그간의 근황에 대해 "혹시 태사자로 뭉치지 않을까 연락을 기다렸는데 연락이 안 오더라. 평생 연락이 안 오겠구나 싶어서 미국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이 끝난 후 태사자는 활발한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라디오, 예능프로그램 출연은 물론 최근팬미팅까지 마친 태사자에 대중들은 재결합을 기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동윤의 갑작스러운 과거 범죄 의혹에 태사자는 활동에 제동이 걸릴 위기를 맞았다. 이동윤이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한편, 이동윤은 태사자 멤버들과 첫 완전체 화보 촬영을 마치고 지난 7일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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