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 '닥터 두리틀'(스티븐 개건 감독)이 20일 연속 흥행 1위를 지킨 재난 영화 '백두산'(이해준·김병서 감독, 덱스터픽쳐스 제작)의 기세를 꺾고 단번에 흥행 1위로 등극하며 새로운 스크린 제왕으로 떠올랐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8일 '닥터 두리틀'은 10만7987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닥터 두리틀'의 누적 관객수는 시사회 포함 10만8388명으로 기록했다. 같은 날 개봉한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J.J. 에이브럼스 감독)은 7만3088명(시사회 포함 누적 7만4336명)으로 2위에, '백두산'은 5만6631명(누적 767만9968명)으로 3위로 하락했다.
지난 8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한 '닥터 두리틀'이 경자년 새해 스크린 첫 흥행 강자로 떠올랐다. 첫날 10만명을 동원한 '닥터 두리틀'은 지난해 12월 19일 개봉해 무려 20일간 흥행 1위를 지켜온 '백두산'의 기세를 꺾고 흥행 정상을 꿰찼다.
더불어 경쟁작 SF블록버스터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도 가뿐하게 제친 '닥터 두리틀'은 기분 좋은 오프닝을 터트렸다. 외화로선 '겨울왕국 2'(크리스 벅·제니퍼 리 감독) 이후 무려 21일 만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닥터 두리틀'은 그야말로 1월 박스오피스의 화제성을 불러일으킬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닥터 두리틀'은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마법 같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두리틀(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 왕국을 구하기 위해 동물들과 함께 놀라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톰 홀랜드, 라미 말렉, 안토니오 반데라스, 마리옹 꼬띠아르 등이 가세했고 '골드' '시리아나' '어벤던'의 스티븐 개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