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깜짝 이적한 엘링 홀란드(19)가 불과 2년 뒤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독일 '빌트'의 보도를 인용해 홀란드와 도르트문트가 지난달 1800만 파운드 이적료(약 276억원)에 4.5년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계약서에 '비밀 조항'을 삽입했다고 보도했다. '비밀 조항'의 정체는 '탈퇴 조항'으로, 2024년까지인 계약기간을 모두 채우지 않고 계약만료 2년 전인 2022년에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는 팀이 나타날 경우 떠날 수 있는 장치라고 했다. 도르트문트는 맨유,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바르셀로나 등과의 영입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이 조항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2년 뒤에도 홀란드는 21세에 불과하다. 잘츠부르크 시절의 퍼포먼스를 도르트문트에서도 펼칠 수 있다면 '비밀 조항'의 정체를 확인한 유럽 빅클럽들이 다시 한 번 달려들 가능성이 다분하다. 노르웨이 출신 194cm 장신 공격수인 홀란드는 올시즌 잘츠부르크에서 유럽 챔피언스리그 8골을 포함해 28골(22경기)을 꽂아넣으며 유럽을 매료시켰다. 18일 아우크스부르크 원정 경기를 통해 데뷔할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