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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우승 노리는 전북, 오반석에 김보경까지, 추가 영입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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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전북 팬들과 '오오렐레' 함께 하고 싶다."

올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정상 등극을 목표로 잡은 전북 현대가 스쿼드 보강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차례로 영입하고 있다. 중앙 수비수 오반석(32)에 이어 공격형 미드필더 김보경(31) 영입에도 성공했다. 오반석 영입으로 군입대한 센터백 권경원 공백을 메웠다. 김보경의 가세로 기존 로페즈 이승기 한교원 정 혁 등 허리 싸움을 펼칠 미드필더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다.

전북 현대 녹색 유니폼을 3년 만에 다시 입은 'KBK' 김보경은 구단 영상 인터뷰에서 "나는 전북 현대로 돌아올거라고 믿고 있었다. 내가 여기서 할 일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전북은 ACL 우승을 다퉈야 한다. 내가 가세해 전북의 강점을 더 살리고 싶다. 꼭 ACL에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오오렐레'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K리그 디펜딩챔피언 전북 현대가 국가대표 미들필더 김보경을 다시 품었다. <스포츠조선 12월 18일 단독 보도>

5일 전북 현대는 2019년 K리그 MVP를 차지하고 전북의 201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김보경을 재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과 연봉은 공개하지 않았다.

전북은 ACL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아시아 최고의 허리 구성이 반드시 필요했고, 그 중심에 김보경이 최적의 선수라고 판단했다. 김보경은 지난 시즌 임대로 뛴 울산 현대서 K리그 35경기에 나서 13득점, 9도움을 기록, 리그 MVP와 베스트11에 오르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2010년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보경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카디프시티(2012~2015)와 위건 애슬레틱(2015) 등을 거쳐 2016년에 전북에서 뛴 후 2017년 여름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했다.

특히 지난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하며 보여준 득점력과 날카로운 프리킥은 전북 공격에 더욱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김보경이 보여줄 연계 플레이와 창의적인 플레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보경은 패스가 정확하고, 상대 밀집 수비를 뚫을 수 있는 움직임과 슈팅까지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북 구단은 김보경과 손준호를 통해 국가대표급 허리라인을 구성하고 싶어했고 조합을 완성했다. 손준호가 전북을 떠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기존 미드필더 중에서 이탈자가 있을 수 있지만 김보경 등의 영입은 플러스 효과가 더 클 것이다"고 평가한다. 전북 구단은 경남에서 멀티 플레이어로 뛴 일본 출신 미드필더 쿠니모토 영입도 마무리한 상태다.

전북 수비라인은 재편이 불가피하다. 센터백 권경원은 군입대했고, 임대 신분이었던 홍정호는 전북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오반석이 새로 가세했고, 기존 최보경과 김민혁이 자리를 지킨다. 좌우 풀백에선 김진수 이 용 최철순 이주용이 버티고 있다.

전북은 추가로 특급 외국인 공격수 영입을 추진 중이다. 후보 2~3명을 두고 막판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 6일부터 새해 훈련을 시작한다. 8일부터 약 3주간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