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호란이 1월 2일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출연해 소녀시절 첫사랑을 소환했다. 이날 추억의 노래를 듣는 '소녀' 코너에 출연한 가수 호란은 과거 수능시험을 마치자마자 10만원을 빌리고 잠적했던 첫 남자친구의 이야기를 해 청취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또, 잠적했던 그 첫사랑이 호란과 함께 가던 단골 카페에서 다른 여자와 스킨십을 나누고 있는 장면을 마주쳤던 일화까지 더해 재미를 더했다. 이에 호란은 '지금 같으면 가서 좋아 보이네, 새 여자 친구야?' 라고 말을 건넸겠지만 그때는 오히려 창피했었다며 아무 말도 못하고 끙끙 앓았던 일을 소개했다. 그리고 이어 '그 녀석이 방송을 듣고 있다면 나한테 빌린 십 만원을 이자쳐서 내 놓으라' 며 컬투와 박진영이 함께 부른 십 만원을 선곡했다.
이에 청취자들은 '공소시효 안 끝났다', '호란씨가 상처받았으면 영원히 안 끝난다', '정신적은 트라우마로 민사로 가자'로 반응했고, 주진우 DJ는 남자들이 더 찌질하다며 위로해 재미를 더했다.
이밖에 생애 가장 흥분됐던 순간으로 카세트 플레이어를 선물을 받았던 순간을 꼽으며, 처음으로 구매했던 'Mariah Carey'의 2집 앨범 수록곡 'Can't Let Go'를 선곡해 청취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한편, 스튜디오밖에는 가수 호란과 열애중인 이준혁 기타리스트도 함께 와 시종 사랑스러운 눈길로 지켜보았으며, 다음 주 목요일 '소녀' 코너에는 이준혁 기타리스트와의 열애 일화도 소개할 예정이다.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는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저녁 8시 6분 FM95.1 채널과, 유튜브 'tbsFM'을 검색해 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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