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삼성 라이온즈 2군 사령탑인 오치아이 에이지 감독은 제리 샌즈가 한신 타이거즈 타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오치아이 감독은 21일 일본 스포츠지 데일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상대팀 입장에서 본 샌즈는 찬스에 약하지 않고, 무엇보다 열심히 뛰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지난해 마이클 초이스의 대체 선수로 히어로즈에 입단한 샌즈는 준수한 활약으로 팀의 포스트시즌행에 힘을 보탰다. 총액 50만달러에 재계약한 올 시즌엔 타점 1위(113타점) 및 장타율 3위(5할4푼3리), 홈런 4위(28홈런) 기록을 쓰면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끔과 동시에 외야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한신은 샌즈가 올 시즌 받은 총액의 두 배인 110만달러를 연봉으로 안기면서 그의 손을 잡았다.
올 시즌 삼성 1군 투수 코치로 샌즈를 지켜봤던 오치아이 감독은 "올 시즌 KBO리그는 공인구 반발력 감소로 홈런이 감소 추세였다"며 "샌즈는 86타수 12홈런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비율 면에서 감소했지만, 그래도 홈런을 28개나 친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 주루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하던 인상이 남아 있다"며 "낮은 변화구에 방망이를 대는 외국인 타자 특유의 경향도 있지만, 우익수 방향으로 밀어칠 수 있는 힘을 갖춘 좋은 타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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