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가 소감을 전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2일 '외국인 타자 모터와 연봉 및 인센티브 포함 총액 35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1989년 미국 플로리다 출신인 모터는 2011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7라운드에서 템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됐고,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시애틀 매리너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에서 활약하며 빅리그 경험을 쌓았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3시즌 동안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9푼1리(372타수 71안타), 10홈런, 42득점, 37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9시즌 동안 73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8리(2650타수 684안타), 81홈런, 387득점, 344타점 타율 2할5푼8리를 기록했다. 2015년 템파베이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뛸 때에는 그 해 팀 MVP 선수로 선정된 적이 있다.
다음은 모터와의 일문일답.
-키움 히어로즈의 일원이 된 소감은.
▶KBO 구단 중 가장 젊고 역동적인 구단이라고 들었다. 그런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고, 팀이 더욱 강해질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 올해 아쉽게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쳤다고 들었는데, 내년에는 정규시즌은 물론 한국시리즈 우승을 모두 차지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계약된 후 주변 반응은 어땠나.
▶아내가 가장 기뻐해주고 축하해줬다. 아내는 새로운 것을 접하고 경험하는 것을 즐긴다. 아내와 나는 앞으로의 한국생활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KBO리그에 대해선 어떻게 들었고, 리그에 있는 선수 중 친분이 있는 선수가 있는지.
▶수준이 높고, 경쟁이 치열하며, 열정적인 팬들이 많다고 들었다. 다양한 영상을 통해 한국 응원 문화를 보았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많은 야구팬 앞에 서게 돼 무척 설렌다. 삼성 라이온즈의 이학주 선수와 템파베이에서 마이너리그 생활을 함께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와는 아내들끼리 서로 친하다. 그들과의 만남도 기대된다.
-키움 히어로즈는 어떤 팀이라고 생각하나.
▶젊고 역동적인 팀이라고 들었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여 팀원들과 코칭스태프를 빨리 만나서 팀의 분위기를 직접 느끼고 경험하고 싶다.
-본인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또 중장거리 타구 생산 능력도 갖고 있다. 야구에 대한 열망 또한 가득하다. 팀이 원하는 역할에 빨리 적응해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년 시즌 각오와 목표가 있다면.
▶수치적 목표를 따로 정하진 않았다. 팀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수비와 공격에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키움 히어로즈 팬들에게 인사를 전한다면.
▶내년 시즌이 기대된다. 한국이라는 나라는 처음 가보는데 도미니카 등 윈터리그 참가 등을 통해 미국 외의 국가에서 야구를 했고, 일상 생활을 경험했다. 잘 적응해 좋은 퍼포먼스로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