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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증 수술 시 보험, 흉터, 재발의 진실… 유방외과 의사가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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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를 통해 남자 가슴이 볼록한 이유가 '여성형유방증(이하 여유증)' 으로 알려지면서 해마다 많은 남성이 여유증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안전과 결과의 만족을 바란다면 무작정 병원을 찾기보다 철저한 체크리스트 작성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할까? 대한외과학회 유방외과 세부전문의 및 유방외과 박사로 국제유방암학회(GBCC)를 비롯 국내/외 유방전문 학술대회서 꾸준한 연구성과 발표와 세계 3대 인명사전 Marquis Whos Who 외과학 박사 등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유방센터와 남성유방암 공동연구 책임을 맡고 있는 봄날의 외과 황성배 박사에게 물었다.



□ 여유증은 성형수술이 아니다.

황성배 박사가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은 여유증은 자신감을 찾기 위한 성형수술이 아니란 점이다. 하지만 여유증 치료, 수술과 관련된 수많은 광고들은 남성들에게 당당한 가슴, 움추린 가슴을 펴라는 식의 결점 해결을 위한 수술 인식을 주고 있다.

황성배 박사는 "여유증은 남성 가슴에 유선조직이 증식한 유방내분비계 질환이다. 따라서 당당, 자신감 등 결점을 보완하기 위한 미용성형이 아니다. 통증은 없지만 가슴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성형이 아닌 치료를 받는 것이다. 만약 성형수술이라면 건강보험이 적용될 리가 없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실제 여유증은 유선조직의 양과 유두의 발달 및 처짐 정도를 종합하여 분류하는 사이먼 등급에 따라 TYPE 2A/B와 3 그리고 한쪽이 유난이 도드라져 보이는 비대칭 여유증은 질병으로 보기 때문에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여유증은 숨겨야하는 결점이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란 인식의 변화와 관련 전문과인 유방외과 세분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 재발과 안전 해부학 구조이해 통한 선별수술이 좌우

그렇다면 재발과 안전한 수술을 위한 리스트 작성엔 무엇이 필요할까? 황성배 박사는 여유증 유형은 다양하게 구분되는 만큼 내 사이즈에 알맞은 옷을 입듯 유형에 맞는 선별적 술식 적용이라고 말했다. 유방과 그 주변에는 수 많은 신경, 혈관, 림프조직이 분포되어있어 한치의 실수가 치명적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거되는 유선조직은 실타래와 같아 본래 흉터 부담이 큰 수술이 아니며, 최근 미세 개량된 쉐이버를 이용한 선별 수술의 TMRS(삼중유선제거술) 도입으로 흉터뿐 아니라 당일 수술/퇴원으로 진행될 만큼 회복기간도 감소했다.

보편적 술식은 흉터를 작게 하기 위해 유형에 상관없이 유륜절개와 같은 Out-In 방식으로 유선에 접근한다. 따라서 유형에 따라 도달 거리가 먼 경우 수술 중 주변조직 손상 위험이 높다.

반면 TMRS는 미세개량된 쉐이버 덕분에 다양한 도달/접근법을 활용에도 Direct- In 방식으로 최단 거리 접근이 가능해 심부에 자리 잡은 유선조직까지 완전 제거가 가능하고, 주변조직 손상에 대한 위험이 크게 감소된다.

실제 황성배 박사 수술팀 에서 지난 3년간 TMRS 수술 장기추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환자의 평균입원기간은 0.8일 이었으며, 수술 후 사고, 부상 등 외상 요인을 포함해도 재발을 비롯한 합병증 발생률은 1% 미만의 안정된 결과를 보였다.<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